과거에 비해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은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갑작스럽게 화재사고를 당한다면 적절한 대응을 하기란 쉽지 않죠, 경우에 따라 전문가의 조력이 절실한 사고가 있을 수도 있구요. 그럼 화재사고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는 누구이며, 이러한 전문가들의 선임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전문가의 역할
우선, 화재사고 발생 시 직면한 문제는 ‘보험금 청구’와 ‘손해배상책임 청구/방어’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손해사정사와 변호사의 조력을 받으실 수가 있는데요, 먼저 손해사정사는 보험사고의 손해액 및 보험금을 산정/청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자로 손해액평가에 특화된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변호사는 다들 잘 아시는 것처럼 의뢰인의 법률대리인으로서 상대방 또는 법원에 직접 변론하며 법률에 관란 업무를 수행하는 자로 소송이 불가피할 경우 조력이 꼭 필요한 전문가라고 할 수 있죠.
좀 더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평가 : 화재사고 현장에서는 피해 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전문가는 화재 피해를 철저히 조사하고 평가하여 정확한 보상액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보험 청구 지원 : 전문가는 보험 청구 절차를 완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보험회사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필요한 문서를 제출하며, 보험금 지급을 위한 절차를 돕습니다.
법적 지원 : 복잡한 보험 계약 및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법적인 조언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금전적 효과 :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피해자는 적절한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전문가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최대한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과도한 배상책임액을 방어하여 금전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선임이 필요 없는 사고
전문가의 역할에서 알 수 있듯이 결국 금전적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실익여부가 판가름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전문가를 선임하던 안하던 지급보험금이나 청구할 수 있는 배상책임액에 변화가 없거나, 책임보험으로 우리의 법률상 배상책임액이 모두 변제되는 경우에는 전문가를 선임할 필요가 없는 것이겠죠.
보험금 청구와 관련해서는 가입금액 전액이 지급될 가입금액이 가액보다 현저히 적은 일부보험에서의 전손사고, 풍수해보험이나 정액을 지급하는 위로금특약의 보험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상책임 여부와 관련해서는 다툼의 금액이 적어 승·패를 떠나 전문가 선임하는 비용이 손해인 경우가 있습니다.
전문가 선임이 효과적인 사고
반면, 전문가를 선임할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사고들이 있습니다. 보험금 청구에서는 보험의 가입금액이 보험의 가액과 비교하여 애매하거나 적어 비례보상이 예상되는 사고, 대규모 사고로 손해액 규모가 큰 사고, 추후 손해배상액 청구를 위하여 객관적인 증빙자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손해사정사를 선임하여 손해사정서를 작성/교부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사건들에서 손해사정사의 능력에 따라 지급받는 보험금이나 인정받는 손해액은 큰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이 효과를 방증한다고 할 것입니다.
또한, 고지의무 위반 또는 통지의무 위반 등으로 보험의 담보여부 검토에서 분쟁이 예상되는 사건은 초기에 변호사를 선임하시어 소송이 제기되기 전 협의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고, 화재의 소손상태가 심하거나 진화과정에서 건물의 도괴 등으로 최초발화지 또는 화재원인이 밝혀지기 어려워 손해배상책임의 성립여부부터 분쟁이 예상되는 사건 등도 조속히 증거보전신청, 법원감정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